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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있는 쏟고 바퀴 있었다 인사를 못하고정가(正歌)의 대표 장르이자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가곡(歌曲)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옛 상류층이 향유하던 풍류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가객 박희수의 가곡 무대 '몰입'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젊은 예술가를 조명하는 '광무대 목요풍류' 시리즈의 일환이다.
가곡은 시조를 가사로 삼고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문 성악곡으로 '바른 노래'를 뜻하는 정가에 속한다. 정가는 고려 시대부터 선비와 사대부 등 지식인 계층이 즐기 르노삼성 임단협 던 노래로 시에 곡을 붙여 내면의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장르다.
가곡은 '느림의 미학'이 돋보이는 노래다. 45자 안팎의 짧은 시조를 10여 분에 걸쳐 길게 늘여 부르는 만큼 느리지만 단단한 호흡이 뒷받침돼야 한다. 음을 흔드는 다양한 기교로 깊은 울림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은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용불량자예금담보대출 에 등재됐다.



가곡의 깊은 세계로 안내할 박희수 가객은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로 '인간문화재'인 보유자 김영기 명인에게 전통 가곡의 정수를 가르침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연희예술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교육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교사 취업알선 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양금협회 회원으로 국내 유일의 양금 병창을 선보이고 있다.
박희수 가객은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가곡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전한다. 가곡은 공기가 새지 않게 성대를 붙여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 한을 토해내듯 거친 질감을 표현하는 판소리와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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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몰입'이라는 제목 그대로 관객이 가곡의 섬세한 소리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반주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장구를 배제하고 거문고, 대금, 피리 등 선율 중심의 악기만으로 무대를 채워 끊김 없는 흐름을 강조한다.
관객의 몰입을 돕는 감각적인 장치도 마련했다. 거문고, 한국창업보육협회 대금, 피리 연주자의 실루엣을 배경에 투사하는 그림자 조명으로 시각적 집중도를 높인다. 공연에 앞서 숲 향을 담은 시향지도 제공한다. 관객은 숲 내음을 맡으며 마치 노래 가사 한가운데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초여름의 싱그럽고 푸른 정취를 담은 '버들은'을 시작으로 △대금의 몽환적 소리와 함께 꿈속에서의 그리움을 표현하는 '꿈에' △사랑만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우직한 마음을 담은 '사랑을'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등이 이어진다. 특히 '북두칠성'에선 가객 박희수가 노래 없이 직접 양금을 연주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허세민 기자